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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주식 활동계좌 3년여만에 153만개 줄어
입력2004-06-08 09:18:48
수정
2004.06.08 09:18:48
개인 증시이탈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상 우려
증시가 위축되면서 증권사에 위탁돼 있는 개인의주식 활동계좌수가 3년여만에 153만여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 현상이 추세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주식 활동계좌는 714만1천884개로 작년말의 727만4천370개에 비해 13만2천486개나 줄었다.
이는 계좌수가 정점에 도달했던 2000년말의 867만6천240개에 비해서는 17.7%인153만4천356개나 줄어든 규모다.
활동계좌는 지난 97년말 346만2천940개, 98년말 379만2천456개에서 99년말에는757만2천839개로 급증했으며 2000년말에는 867만6천240개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어 2001년말 838만5천376개, 2002년말 801만496개에 이어 작년말에는 727만4천370개로 위축됐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활동계좌로 분류되려면 현금 또는 수익증권의 잔고가 1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6개월내에 매매 또는 입출금이 있어야 한다"고 전하고 "활동계좌가 줄어드는 것은 개인들이 증시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서도 주식 활동계좌는 1월말 734만2천449개, 2월말 738만7천50개, 3월말713만2천53개, 4월말 703만9천395개, 5월말 713만2천473개 등으로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여 700만 계좌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현재 개인 총계좌수에서 활동계좌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38.05%로 작년말의 39.59%에 비해 낮아졌다.
활동계좌수의 비율은 96년말 19.12%에서 97년말 35.03%, 98년말 37.60%에 이어99년말에 57.10%로 정점을 찍은 뒤 2000년말 55.57%, 2001년말 49.10%, 2002년말 43.
18%, 2003년말 39.59%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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