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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700억대 맞소송 취하 합의
입력2009-06-01 18:29:47
수정
2009.06.01 18:29:47
국내 통신업계의 라이벌 KT와 SK텔레콤이 통합KT 출범과 함께 그 동안 벌여왔던 맞소송들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KT와 SK텔레콤은 1일 서로에게 제기했던 약 700억원 규모의 맞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의견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KT는 그동안 SK텔레콤이 지난 2001년말부터 2003년초까지 상호접속료 정산에서 400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렸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한 반면, SK텔레콤은 KT가 수신자부담(080) 전화 '080'의 이용대가 350여억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벌여 왔다.
이와 관련 KT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진행하고 소송에 대해 합리적으로 대화로 해결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벌 관계였던 두 회사가 '서로 싸우지 말자'는 타협안을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 통신시장에서 양 사간 협력체계가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것으로 KT와 SK텔레콤이 협력모드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아직 힘들다"면서 "하지만 시장 확대와 출혈경쟁 자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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