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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 반등장서도 맥 못춰

환율 급락·실적악화 우려…IT·자동차주 급락

수출주가 원ㆍ달러 환율 급락과 실적 악화 우려라는 겹 악재로 반등장에서도 맥을 못 췄다. 삼성전자는 10일 전날에 비해 2.61% 하락한 56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도 5.68% 하락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4.22%), 삼성SDI(-3.24%) 등 IT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역시 1.60% 하락하는 등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들이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수출주들이 급격히 소외되고 이유는 최근 들어 IT업체들에 대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마저 급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2ㆍ4분기 실적발표 선두주자로 나선 LG디스플레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놓고 미국의 대표 IT기업인 시스코도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해 IT주 전반에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은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인하 의지에 따라 이날도 1원90전이 하락하면서 수출주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달러 대비 원화는 지난 9일 28원 가까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최근 4일간 무려 50원가량 폭락, 하반기 IT와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의 실적개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LCD 가격 하락, 휴대폰 경쟁 심화, 낸드플래시 수요의 이상조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환율하락에 적극 나서 최대 악재를 만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당초 IT 업황이 하반기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국내외 기업들의 최근 실적을 볼 때 이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환율 역시 수출기업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급선회해 향후 실적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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