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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제품 국산화율 낮다

10개중 4개 80%안돼… 미래 최대 경쟁국 중국꼽아국내 일류제품의 43%가 국산화율이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는 곳도 4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류제품 생산업체들은 현재 최대경쟁국으로 일본을 꼽았지만 앞으로는 중국과의 경쟁이 가장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자원부는 18일 국내 일류제품 72개 품목을 생산하는 90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기술수준 및 경영전략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국산화율이 90% 이상인 곳이 45.3%로 비교적 많았지만 ▲ 80∼90% 11.3% ▲ 70∼80% 11.3% ▲ 60∼70% 1.9% ▲ 50∼60% 11.3% ▲ 40∼50% 3.8% ▲ 40% 이하 15.1% 등 80%에 못 미치는 곳도 43.4%나 돼 업체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상품개발은 90.7%가 자체(75.9%) 또는 공동(14.8%)개발로, 나머지 9.3%는 기술도입을 통해 각각 이뤄지고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곳은 52.4% 정도였다. 일류제품 생산기업의 국내 점유율은 60% 이상이 24.5%, 50∼60%가 11.3%, 40∼50%가 9.4% 등으로 나타난 반면 세계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인 곳이 28.3%에 그쳤다. 매출액 가운데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90% 이상이 25%, 60∼90%가 50%에 달해 일반제품에 비해 높았고 최대시장은 미국(40.0%)과 유럽(26.2%) 등이었다. 현재 수출경쟁국으로는 일본(43.6%), 미국(17.7%), 중국(16.1%), 타이완(9.7%) 등의 순으로 꼽았지만 앞으로는 중국(34.9%)이 일본(23.8%)과 미국(20.6%)을 제치고 최대경쟁국이 될 것으로 봤다. 품질경쟁력의 경우 높은(35.9%) 곳이 낮은(20.8%) 곳보다 많은 반면 가격경쟁력에서는 낮은(41.5%) 곳이 높은(28.3%) 곳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도 낮은(47.1%) 곳이 높은(22.7%) 곳에 비해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은 대등하다는 곳이 51.9%로 가장 많았고 1년 낙후 16.7%, 2년 낙후 16.7%, 3년 낙후 13.0% 등 나머지 대부분이 3년 이내의 격차를 보였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기술우위제품의 공급(37.3%), 차별화된 제품 출시(31.3%), 가격경쟁력 확보(23.9%) 등을 꼽았다. 그러나 판매전략에서는 대부분이 시장점유율 확대와 시장거점 확보, 고정고객 확보 등을 지적한 반면 브랜드 이미지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곳은 16.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대상 품목에는 메모리반도체, 디지털TV, 해수담수증발기, 장섬유 초극세사, 냉연강판, 휴대폰, 승용차 등이 포함됐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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