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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다우지수 1만2,000선 돌파 여부 주목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 다우지수의 1만2,000포인트 돌파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경제지표는 엇갈리고 있지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가 심리적 저항선인 1만2,000선을 넘어 안착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분수령을 이루고, 경제 수장들의 연설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증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추가상승 여부와 함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동반 상승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랠리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기대했던 1만2,000선은 넘지 못했지만 전날 보다 12.81포인트(0.11%) 오른 1만1,960.51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견고하다고 평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 북 내용이 주가 급등세를 이끌었다. 기업들의 3ㆍ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맥도널드, 펩시콜라, 코스트코 등 주요 소매 업체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 11.60%, S&P500지수는 9.40%나 올라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경기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가 시장의 키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은 인텔, IBM, 구글 등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업부터 존슨 앤 존슨, 코카콜라, 허니웰 등 전통 제조 기업들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나 경제지표 보다 기업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린 전망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는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와 9월 신규주택 착공 일정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미국경제의 침체 여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주택경기에 대한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버냉키 의장과 연방은행 총재들이 미국경제와 시장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내보낼 지 주목된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경제에 대해 16일(현지시간)과 17일 잇따라 코멘트를 내놓는다. 비록 FRB가 베이지 북에서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지만, 아직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의구심을 보이는 시장의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이들의 한마디에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최근 감산 우려로 혼조 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오는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관련 긴급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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