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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訪美] `한국경제 알리기` 金부총리 선봉에
입력2003-05-08 00:00:00
수정
2003.05.08 00:00:00
임석훈 기자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방미 기간중 노무현 대통령을 지척에서 보좌하며 비즈니스 외교를 돕는다.
김 부총리는 지난 4월 한국경제설명회를 갖기 위해 미국을 이미 한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현지 금융 및 경제계에 알려져 있다.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통령의 경제관련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 한국경제 알리기에 첨병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우선 12일 대통령의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을 수행, 현지 거래소 관계자들과 세계 증시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곧바로 열리는 뉴욕 금융계 인사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 핵 문제와 국내 경제현황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4월 뉴욕 방문 때 필 그램 UBS워버그 부회장 등 금융계 및 기업 인사들을 만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보다 격의없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13일 위싱턴에서는 미국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 공동주최 오찬에 대통령을 수행한다. 이 자리에서도 현지 재계 인사들에게 한국의 외국인투자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의 월스트리트저널, PBS 방송 등 언론매체 회견도 김 부총리의 중요한 보좌자리이다. 이를 통해 한국시장 투자환경과 경제의 건전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취임후 약 20개에 달하는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한국경제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10일 이코노미스트 인터뷰를 시작으로 CNN, 블룸버그, 로이터, 다우존스, 포브스 등 방송ㆍ통신ㆍ잡지,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한국경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주저하지 않고 나섰다.
김 부총리는 노 대통령 수행과는 현지 기관투자가 및 기업인 면담 일정을 잡았다. 한국경제를 책임지는 경제부총리로서 경제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국경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들에게 북한 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튼튼하다는 점을 소상히 전해 한국경제에 대해 품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런던과 뉴욕에서 개최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얻는 경험을 살리면 해외투자가들을 납득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북한 핵 문제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 솔직히 밝히면 오히려 해외투자가들이 안심을 한다는 것.
김 부총리는 이번 방미가 미국은 물론 해외투자가들에게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상황과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한국알리기에 집중한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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