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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석유사 모빌아모코사/원료가공 부문 합병추진
입력1997-05-21 00:00:00
수정
1997.05.21 00:00:00
【뉴욕 APDJ=연합 특약】 미국의 석유대기업인 모빌사(MOB)와 아모코사(AN)가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 원료를 가공하는 다운스트림부문을 통합하기 위한 2백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논의중이라고 영국의 선데이텔레그래프가 모빌사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19일 보도했다.모빌과 아비코는 이날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증시에서는 양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서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합병은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지역에서 각각 확고한 시장기반을 갖고 있는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브리티시 페트 롤리엄(BP)와 모빌사가 합병을 통해 연간 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도 배경으로 지적되고있다.
모빌은 지난해 3월 BP와 유럽지역의 다운스트림분야를 통합했다.
최근들어 정유회사들은 과잉 생산과 환경 규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만일 합병이 성사된다면 다운스트림분야에서 가장 최근의 합병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텍사코사와 쉘사가 미국의 다운스트림분야를 통합했으며 지난주에는 USX마라손그룹과 애쉬랜드사가 미국 중서부지역의 다운스트림분야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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