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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자체브랜드 개발 외면 해외브랜드 수입열풍
입력2004-07-20 17:08:30
수정
2004.07.20 17:08:30
올 추동시즌 신제품 74%가 외국産상품
장기화된 불황여파로 의류업계들이 자체 브랜드 개발보다는 해외 브랜드 수입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추동시즌에 출시될 새 브랜드의 74%가 해외 브랜드로 조사되는 등 매년 수입 브랜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의류업계의 올 추동시즌 신규 브랜드 출시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50개의 브랜드가 국내시장에 새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외 직수입 브랜드가 28개로 전체의 56%를 차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기 보다는 인지도 있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출시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하고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 생산한 제품에 부착, 판매하는 라이선스 브랜드도 9개(18%)에 달했으나 자체 개발 브랜드는 13개(26%)에 불과했다.
출시 예정인 전체 브랜드를 부문별로 보면 캐주얼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의류(10개), 여성복(9개), 유ㆍ아동복(6개), 제화ㆍ잡화(6개), 스포츠ㆍ골프ㆍ아웃도어(4개), 남성복(3개) 등의 순이었다.
내의류 부문은 새로 출시될 10개중 국내 브랜드가 1개, 여성복 부문은 9개중 국내 브랜드가 3개에 그쳤고 유ㆍ아동복도 6개중 직수입 브랜드가 4개나 됐다.
의류업계에서는 내수 경기가 호조를 보였던 지난 2002년 상반기까지 매시즌 70개 가량의 새 브랜드가 출시됐으나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시즌마다 50개 안팎의 브랜드가 새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스포츠나 아웃도어 부문에서 출시될 신규 브랜드가 4개에 그쳐 웰빙 열풍이나 주5일 근무제의 실시 등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시장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냈다.
연구소 관계자는 "불황이 계속되면서 시간과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자체 브랜드 개발보다는 일단 인지도가 있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위험을 줄이려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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