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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매장 튀는상품] 프레야타운 '리버티'
입력2002-10-17 00:00:00
수정
2002.10.17 00:00:00
합합마니아 위한 튀는 패션들 즐비'헐렁한 힙합 마니아로 변신하고 싶다면 리버티로 오세요.'
빨간 등과 푸른 색 인조 대나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매장 인테리어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리버티'는 튀는 패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류 매장이다.
프레야타운 6층에서 리버티를 운영하는 신명훈(25) 사장은 힙합의 원조인 미국 흑인들이 의외로 차이나타운을 좋아하는 점에 착안, 매장 인테리어를 중국 음식점처럼 꾸몄다고 한다.
잠깐이지만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눈요기를 제공하겠다는 젊은 사장의 발상은 장난기가 넘치면서도 사뭇 진지하다.
신 사장은 겨우 두 달 전에 이 매장을 오픈 했다. 게다가 장사도 난생 처음이다. 하지만 5년 동안 홍대와 신촌의 클럽에서 DJ활동을 한 경험이 있어 힙합에 대해선 전문가를 자부한다. 음악을 아는 만큼 힙합 마니아들의 패션 취향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클럽 활동을 하며 친분을 쌓아둔 사람들은 이미 신 사장의 고정 고객이 됐다. 힙합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음악과 패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의류들은 미국, 홍콩 등지에서 수입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XXL, XXXL 등 대형 사이즈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힙합 마니아 뿐만 아니라 큰 사이즈 옷을 원하는 외국인들도 종종 매장을 찾는다.
가격은 티셔츠가 3만8,000원~9만원, 바지 6만5,000원~15만원, 재킷 12만원~18만원 등이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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