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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카드사업 진출 가시화

'다이너스' 인수팀 조직…21일 입찰참여 예정 >>관련기사 롯데그룹의 카드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는 최근 다이너스카드 인수를 서두르는 한편 롯데백화점 등 그룹 계열사들의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신용카드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20일 신용카드업계 및 롯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롯데는 그룹 경영관리실 직원들로 다이너스카드 인수팀을 조직,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안건회계법인이 작성한 입찰안내서를 분석하고 있다. 롯데는 21일 실시될 다이너스카드 입찰에 현대ㆍSK 등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캐피탈측에 대해 카드사업에 진출하려면 먼저 현대생명 부실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요구, 안건회계법인이 현대의 입찰자격을 제한했다. 따라서 현재 현대캐피탈은 다이너스카드 입찰준비를 거의 중단시킨 상태. 또 SK는 입찰안내서조차 구입하지 않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다이너스카드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는 또 그룹 실세인 신동빈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롯데닷컴 주관으로 다이너스카드 인수와는 별도로 롯데백화점ㆍ마그넷ㆍ세븐일레븐 등 유통 계열사의 고객 DB를 하나로 묶는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그룹 계열사 각 매장 구매액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적립, 나중에 이를 모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신용카드와 비슷한 서비스. 예를 들어 백화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구입한 금액의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는 것이다. 한편 다이너스카드 매각대행을 맡고 있는 자산관리공사는 주당 1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는 기업에 경영권을 넘겨주겠다고 밝혀 인수가는 1,65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임동석기자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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