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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주력사 재무구조 취약/상당수기업 부도 가능성도
입력1997-10-08 00:00:00
수정
1997.10.08 00:00:00
◎25사 평균부채비율 352% 자기자본 22%그쳐10대 재벌그룹 주력업체의 재무구조가 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은행감독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96년말 10대 재벌 25개 주력업체의 자기자본은 23조3백40억원인데 비해 총부채는 81조2천43억원으로 평균 부채비율이 3백52.5%를 기록했다.
또 총자산 1백4조2천3백83억원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은 22.1%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되려면 자기자본비율이 50%를 넘어 부채비율이 1백%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이미 부도를 낸 한보그룹과 기아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10대 재벌중에서도 상당수 기업이 부도위기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체별 부채비율을 보면 한진그룹의 주력업체인 한진중공업은 자기자본 잠식 상태이며 쌍용그룹의 쌍용자동차는 1만5백11.5%로 부채가 자기자본의 1백배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를 포함해 부채비율이 5백%를 넘는 주력업체는 기아특수강(2천7백62.1%), 한화에너지(1천4백86.3%), 기아중공업(9백42.5%), 한보철강(8백45.1%), 현대정유(8백3.6%), 대한항공(6백12.4%), 대우자동차(5백84.9%), 삼성중공업(5백56.6%), 삼성종합화학(5백12.7%), 아세아자동차공업(5백12%) 등 12개사에 달했다. 반면에 부채비율이 낮은 업체는 쌍용양회공업(1백61.8%), 삼성전자(2백11.2%),대우중공업(2백15.8%), 엘지반도체(2백35%) 등의 순이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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