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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민영화 가속도 붙는다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기획예산처 대회의실에서 5차 회의를 열어 공기업별 민영화 추진 실적을 논의하고 향후 민영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가스공사가 이르면 다음달 국내 증시에 상장과 동시에 주식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1,500억∼2,0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고 연내 500억∼1,000억원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담배인삼공사는 공모주 청약 방식으로 정부지분 15%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로 15%의 정부지분을 해외DR 발행방식으로 매각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기업은행이 보유한 25∼35%의 지분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제철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정부 및 산업은행 보유지분 5.8%와 8%를 해외DR 발행 방식으로 매각한 데 이어 산업은행 보유 잔여지분 12.84% 매각을 연내에 추진하기로 하고 매각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기획예산처와 재경부는 외환수급 사정 등을 감안, 알짜 기업인 포철의 지분을 이번에는 국내에서 매각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어 삼성· 현대가 치열하게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중공업은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달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한국전력도 안양· 부천 열병합발전소 매각을 연내 추진하기로 해 거대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에 가속도가 붙는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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