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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0원 오른 97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97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엔화 강세와 매물 유입으로 반락하며 973.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엔.달러의 낙폭 축소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하며 976원선으로올라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16엔대 초반으로 급락했던 엔.달러가 117엔선을 회복하며원.달러도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 대형기관의 외국인에 대한 주식배당금 지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점도 수요 증가가능성을 높이며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향후 미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데다 위안화 추가절상 가능성도 제기돼 환율 상승시도 역시 공격적이지는 않았다. 도이체방크 임현욱 이사는 "내일부터 외국인 주식배당금 역송금이 본격적으로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에 일조했다"며 "대체로 수급은 균형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수급 영향을 더 받는모습"이라며 "곧 국민은행을 필두로 배당금 지급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0원 하락한 835.19원을, 엔.달러환율은 0.29엔 오른 116.96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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