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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11월호] "올해는 11월이 배당주 투자 적기"

"9,10월 적기" 불구 북핵 변수로 상황 달라져<br>'저평가 + 고 모멘텀' 종목 장기투자 바람직<br>KT·S-OIL·SK텔레콤·한전 등 유망종목 꼽혀



찬바람이 불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투자는 '배당수익+시세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투자의 고전(古典)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증시가 횡보한데다 북핵 변수까지 겹쳐 11월이 배당투자 적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배당 수익일을 전후한 단기 투자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큰 저평가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당주 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일반적으로 배당주 투자는 9~10월 이전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 11월이면 배당수익이 선 반영되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북핵'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북핵 사태로 인해 배당 유망주의 주가가 제대로 힘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경우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또 올해 증시가 횡보하면서 시가 배당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점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는 배당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는데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배당주 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 등 투자자들의 입김이 세지면서 기업들의 배당경향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점도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12월 결산법인)들의 총 배당금은 지난 2001년 3조8,477억원에서 2005년 9조8,882억원으로 4년 만에 2.6배나 늘어났다. 배당 기업 비중도 2001년 65.4%에서 2005년 70.7%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의 증시 상황을 볼 때 안정성과 양호한 실적흐름, 배당투자 매력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을 겸비한 배당주의 매력은 12월 결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투자일수록 빛난다=배당투자의 월별 수익률은 보통 9월부터 11월까지 상승하다가 12월에 하락하고 다시 1월부터 2월까지 회복하는 양상을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수익률 변화에 따라 9월 이전에 사서 12월 시세차익을 챙기고 미리 주식을 팔거나, 좀 더 보유한 뒤 12월 배당 수익일 다음날 파는 방법, 배당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입한 뒤 가격이 회복하는 2월께 파는 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단기 투자 방법보다는 유망주를 장기 보유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올려 준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당종목은 일시적인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추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배당 여력이 있다는 것은 기업 내부에 현금이 풍부해 그 일부를 주주에게 지급하고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배당을 하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재무구조와 수익구조가 건실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이 같은 분석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NH투자증권이 2001년 10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약 6년간 배당주 투자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누적 수익률이 무려 497%에 달했다. 이는 연간 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35.3%에 이른다. 특히 배당률 상위 20% 종목 중 이익 모멘텀이 크고 저평가 매력이 존재하는 종목으로 압축해서 투자할 경우 수익률은 더욱 높아졌다. '저평가+고 모멘텀' 종목의 연 환산 수익률은 41.3%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크고 주가이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일수록 배당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저평가+고 모멘텀'종목을 대상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투자 유망종목은=대우증권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배당주 ▦시가 배당률이 높은 배당주 ▦시가 배당률이 높고 보통주와 괴리가 큰 우선주를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먼저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으로는 금호타이어, S-OIL, 동국제강, SK텔레콤, 피앤텔, GS, 대림산업, LG화학, 풍산, 계룡건설이 선정됐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홈센타, 휴스틸, 신한, 희훈디앤지, 영풍제지, 태경화학, 한네트, 백광소재, 한국트로닉스, GⅡR, 삼지전자, 무림페이퍼, 파라다이스 등이 추천됐다. 시가배당률이 높고 보통주와 괴리가 큰 우선주로는 S-OIL,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한화석화, 대림산업, 동부제강, 금호산업, 삼환기업, 금호석유, GS, LG화학, FnC코오롱이 뽑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양호한 실적흐름과 업종 내 배당 메리트를 보유한 종목으로 KT, 세아베스틸, KT&G, S-OIL, 피앤텔, 리노공업, 한국전력, 새론오토모티브, LG화학, LS전선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 KT, S-OIL, GS홈쇼핑, 고려개발, KCC건설, 한신공영, 한신평정보, SJM, 하츠, 삼정피앤에이, 조광페인트, 한네트, 피제이전자, 대진공업 등 15개 종목을 투자유망 배당주로 분류했다. 부국증권은 엠케이전자, 캠브리지, GⅡR, 삼화페인트, 오브제, 유니퀘스트, 대한가스, 부산가스, KT, S-OIL 등이 실적호전 종목으로 시가배당률이 시중 정기예금(약 5%)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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