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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해외서 2억弗 차입

4억弗 규모 외화 후순위채 금리높여 교환도

우리은행이 일본ㆍ중국 등 해외 금융회사로부터 2억달러를 차입하기로 했다. 또 올해 초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던 4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대부분을 금리를 높인 새로운 후순위채권으로 교환해줬다. 우리은행은 12일 일본ㆍ중국ㆍ카타르ㆍ인도네시아ㆍ독일 등 5개 국가의 7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1년 만기로 2억달러를 차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억달러 차입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국내 민간은행이 협조융자(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조달한 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금리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2%포인트 후반을 얹은 수준이다. 주관사는 일본의 미즈호은행이 맡았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슬람 지역과 인도네시아 대주 은행이 국내 민간은행 협조융자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여러 지역의 대주들이 관심을 보여 당초 1억달러를 목표로 했으나 2억달러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2014년 만기 후순위 채권을 2015년 만기 후순위채권으로 교환(익스체인지 오퍼)하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새로운 후순위채권 금리는 7.63%로 리보에 4.59%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추가 금리를 얹어주는 스텝업(Step-up) 금리보다 1.605%포인트 높다. 기존 후순위채권 투자자 중 97.29%, 3억8,900만달러가 익스체인지 오퍼 청약에 참여해 새로운 채권을 받게 되며 청약에 불참한 나머지는 스텝업 금리로 기존 채권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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