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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회장 中2공장 착공식 참석한다
입력2006-04-13 21:33:06
수정
2006.04.13 21:33:06
검찰 전격 허가로 당초 예정대로 17일 출국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오는 18일 현대차 중국 제2공장 착공식에 예정대로 참석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내년 하반기 완공을 계획했던 제2공장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정 회장이 최근 검찰에 협조를 구해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의 현대차 제2공장 착공행사 참석차 출국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정 회장은 당초 다음주 검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착공식에 불참하는 쪽으로 방향을 모았으나 검찰의 전격적인 허가로 당초 출장 일정을 지키게 됐다.
정 회장은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 등과 함께 17일 오후 베이징현대차를 방문, 현지 사업보고를 받은 뒤 이튿날 행사에 참석해 현지 정부 관계자 등과 면담을 나누고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내년부터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는 2008년 말까지는 현지에서 어떤 건축공사도 내부공사 외에는 허가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며 “따라서 제2공장을 당초 계획대로 18일 착공해 연내에 골조 등 외부공사를 끝내야 하는데 다행히 정 회장이 일정대로 착공식에 참석하게 돼 사업 차질을 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ㆍ기아차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다음달 17일 체코 공장 기공식 행사와 다음달 중순께로 연기된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 행사에 대한 정 회장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채양기 현대차 기획총괄본부 사장 등 역시 검찰의 출국금지가 걸려 있어 이번 중국 출장을 비롯한 향후 해외사업 출장 참가에 일단 제동이 걸려 있다.
한편 현대차의 중국 제2공장 건설은 현대차가 중국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총 6억달러를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완공시 연간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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