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양그룹 구조조정 마무리, 제2의 도약 준비
입력2006-06-19 08:39:14
수정
2006.06.19 08:39:14
현재현 회장 "1등 마인드, 자신감 가져라" 주문<br>동양메이저 지주회사 전환도 가속화될 듯
"1등 마인드와 자신감을 가져라" 지난 15일 49주년 회사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은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현 회장은 "특화된 시장을 재정립하여 그 안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기업이 21세기형 1등 기업"이라며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자"고 제안했다.
현 회장은 이날 지리산 노고단에서 실시된 백두대간 종주산행 발대식에도 참석해 이와 같은 '1등 마인드'와 '자신감'을 직원들 앞에서 재차 강조했다.
현재현 회장의 이런 행보는 최근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가 부실을 털어내고, 2003년부터 계속돼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된 것과 무관치 않다.
동양메이저는 지난 12일 자사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 499만주(49.9%)를 미국계 펀드 PK2에 2천245억5천만원(주당 4만5천원)에 매각했다.
이 돈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어서 올 1분기 현재 702%인 동양메이저의부채비율은 곧 260%대로 낮아지게 된다.
또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까지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150% 미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이 높아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것은 물론 그룹의 위상마저 흔들렸던 게 사실"이라며 "동양메이저가 우량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그룹 전체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부채비율이 200% 이하여야 가능한 지주회사 요건도 충족할 수 있게돼 앞으로 동양메이저의 지주회사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동양메이저를 제외한 그룹내 나머지 계열사들은 대부분 일찌감치 우량 기업으로거듭났다.
매 달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3월 자산관리영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금융상품 예탁자산이 20조원을 돌파했고, 동양생명은총 5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추진함으로써 자기자본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만년 적자에 허덕였던 동양매직도 지난해부터 흑자로돌아섰다.
따라서 이번 동양메이저의 구조조정 성공이 앞으로 동양메이저.동양시멘트.동양매직 등의 제조부문, 동양종합금융증권.동양생명.동양투자신탁운용 등으로 이어지는금융부문의 그룹내 양대축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오랫동안 공들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내딛은 셈"이라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이 선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