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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의 골프아카데미] 올바른 어드레스(3)
입력2003-08-20 00:00:00
수정
2003.08.20 00:00:00
준비자세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스탠스와 볼의 위치를 점검해야 한다.
골퍼들 상당수가 왼발 앞쪽이 벌어진 것을 `오픈 스탠스(Open Stance)`라고 알고 있지만 발 모양에 관계 없이 발끝을 연결한 선이 목표의 왼쪽을 향하면 오픈 스탠스다. 이 스탠스는 스윙궤도가 아웃-인이 되기 때문에 의도적인 페이드나 슬라이스를 낼 때 쓴다. 반대로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는 발끝 연결선이 타깃 오른쪽을 향하게 서는 것이다. 스윙궤도는 인-아웃으로 드로나 고의적인 훅을 낼 때 필요하다.
골프를 시작할 때는 발끝 선을 목표 방향과 일치시키는 스퀘어 스탠스로 연습해야 한다. 그러나 10년이 됐어도 스윙이 아웃-인이라면 왼발을 앞으로 내미는 클로즈드 스탠스로 슬라이스를 잡는 게 현명하다.
장타를 내려면 왼발을 벌리고 서는 것이 좋다. 잭 니클로스는 “장타를 치려면 왼발을 45도까지 열어라”고 했다. 허리와 엉덩이의 회전이 그만큼 쉬워진다. 백스윙 때 허리가 잘 안 돈다면 오른발도 벌리고 설 필요가 있다.
다음은 볼의 위치. 볼은 왼발 뒤꿈치 연장선 상에 놓는 게 기본이다. 스윙궤도 최저점이 왼쪽 겨드랑이 아래, 즉 왼발 뒤꿈치에 있으므로 여기에 볼을 두는 것이다. 짧은 클럽을 잡으면 발 간격을 좁히고 긴 클럽은 발 간격을 넓히면 된다. 같은 위치에 볼을 놓아야 클럽의 로프트 차에 의한 정확한 거리 구분이 생긴다.
개인 차가 있지만 짧은 아이언을 칠 때 볼을 오른쪽에 두면 잘 맞기도 한다. 이는 짧은 클럽으로 스윙하면 몸의 반작용이 약해 체중이동이 잘 안되면서 스윙 아크의 최저점이 오른쪽(중앙)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이동만 제대로 한다면 볼의 위치를 바꿀 필요는 없다. 체중이동을 연습할 때는 공을 아예 왼발 앞쪽에 놓는 것도 방법이다. 자연히 체중이동이 이뤄지고 뒤 땅 치는 미스 샷을 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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