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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유효경쟁체제 구축 협조를”
입력2003-07-25 00:00:00
수정
2003.07.25 00:00:00
정두환 기자
정보통신부가 지난 24일 유선시장 경쟁체제 강화를 내용으로 한 통신시장 경쟁정책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주요 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적극적인 정책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KTㆍSK텔레콤 등 주요 기간통신사업자 CEO들과 정통부 구내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통부의 정책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통부나 전날 오후 각 업체 CEO들에게 긴급하게 연락해 이뤄진 것으로, 정책방안 발표 직후 KT 등 일부 업체들의 반발이 커지자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 장관은 간담회에서 “일부 사업자들의 불만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유효경쟁체제 구축은 통신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용경 KT사장, 표문수 SK텔레콤 등 선발 사업자들은 주요설비 제공 의무화와 관련, “시설 구축에 막대한 투자가 들어간 만큼 설비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데이콤ㆍLG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들은 번호이동성ㆍ필수설비제공ㆍ상호접속료 등이 합리적으로 개선돼 정통부의 정책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KT 이용경 사장, SK텔레콤 표문수 사장, 데이콤 박운서 회장,LG텔레콤 남용 사장, 온세통신 황규병 관리인,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채승용 사장, 삼성네트웍스 박양규 사장, KT파워텔 홍용표 사장, SK글로벌 김철규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정통부에서는 진 장관 외에 변재일 차관, 석호익 기획관리실장,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이 배석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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