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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리더] 임춘수 배움닷컴 사장
입력2001-11-21 00:00:00
수정
2001.11.21 00:00:00
"제대로 된 인터넷 교육기업 만들것""기본기가 제대로 된 인터넷교육 기업으로 자리잡겠습니다."
온라인교육 포털 서비스 업체인 ㈜배움닷컴을 이끌고 있는 임춘수 사장의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회사운영 방침이다.
임 사장은 "지식이 자산으로 활용되는 21세기에는 새로운 학습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기가 갈수록 단축돼 재학습에 의한 평생교육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온라인 교육시장의 잠재력은 크다"고 말해 최근의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온라인 교육에 대한 비전을 밝게 분석했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일반 교양강좌에서 전문강좌에 이르기까지 교육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배움닷컴은 염진섭 전 야후코리아 사장을 비롯, 영산정보통신ㆍ삼성출판사ㆍ유진기업 등이 주주로 참여해 범상치 않은 주주 구성으로 닻을 올리기 전부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임 사장의 이력도 대단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검정고시 학원으로 옮긴 점이나 그로부터 1년 만에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것도 모자라 재학 중 국내 최연소(19세)로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딴 것은 일반인들에게 분명 특별하게 보일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 UC버클리대학에서 MBA를 마치고 미국 공인회계사(AICPA)와 재무분석사(CFA) 그리고 뉴욕증권시장 분석사 등 보통사람은 하나 따기도 버거운 자격증을 여러 개 따냈다.
지난해 배움닷컴 대표로 영입되기 전에는 골드만삭스(KOREA) 조사담당 이사로 근무한 '연봉 100만달러'짜리 고액 연봉자이기도 하다.
임 사장이 고액 연봉까지 포기하고 전공과 전혀 관계 없는 '교육'이라는 분야로 자리를 옮기는 배경에는 절친하게 지냈던 염 전사장과 유문선 영산정보통신 사장의 '부추김'이 크게 작용했다.
아울러 지난 99년 말부터 불어닥친 인터넷 벤처 붐 또한 그에게 도전의 기회라는 판단으로 작용했던 것.
그러나 이제 2년차에 접어든 임 사장의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 그 동안 온라인 교육 업계가 인터넷 벤처 붐에 편승, 방향을 잡지 못한 측면이 많지만 이제는 성숙하게 사업의 틀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깨달음이다.
그는 온라인 교육 시장이 그 동안 거품에 휘둘렸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배움닷컴도 사이버 연수원 구축이나 위탁 교육 등 B2B 시장에 힘을 쏟으면서 체력을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는 것'이 인생 목표라고 말하는 임 사장에게 배움닷컴이 어떤 회사로 자리잡느냐는 아들 태윤이와 딸 소영이에게 자신이 어떤 아버지로 자리매김할지와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임 사장은 내년 80억원 매출달성 및 흑자전환과 함께 진정한 열린 교육시대를 목표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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