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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제성장률 6.2%로 상향 전망
입력2002-05-30 00:00:00
수정
2002.05.30 00:00:00
산업은행, 美경제 둔화·환율하락 등 경제불안요인 상존산업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2%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4.0%와 지난 2월 4.3% 등 종전의 성장 전망에서 대폭 상향조정된 것이다.
산은은 30일 발표한 `2002년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 GDP는 상반기중 민간소비,건설투자 등 내수의 호조지속과 하반기 이후 수출과 설비투자 등의 본격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은 이같은 높은 경제성장 전망속에서도 미국경제의 둔화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환율하락 등 경제불안 요인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민간소비는 상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 가계신용 확대, 부동산.주식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뒤 하반기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돼 연간 7.1%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소폭 증가하나 하반기 이후 수출회복 가시화에 힘입어 연간 6.2%가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상반기에는 건설경기 상승세가 지속된 뒤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연간 9.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 주요 수출 품목의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0%(1천610억달러) 증가하고 수입은 국내경기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9.5%(1천545억달러) 늘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연평균 상승률(4.1%) 보다 낮아진 3.1%로 전망되지만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 자산가격 급등, 국제유가 상승 등과 선거를 통한 통화증가가 물가상승이나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는 경기회복과 주가상승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 지속해 국고채(3년) 금리는 연평균 6.7%, 회사채 금리는 7.5% 등으로 예상했고 원.달러환율은 연평균 1천26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들어서면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설비투자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경기회복 상황을 반영해 당초 4%대의 성장률을 6%대로 크게 올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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