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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업그레이드] ④ 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거듭나야

입지환경 개선 최우선 해결을<br>교통·주거·교육 인프라 구축 "첨단 변신해야"<br>기업간 기술·인력·교류통한 경쟁력 강화 시급

기반시설 노후화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산업단지가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서는 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속히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서울디지털단지 전경.


굴뚝연기로 자욱했던 국내 최초의 공업단지인 구로공단이 최근 전통 제조업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연구개발(R&D)ㆍ첨단정보ㆍ지식산업 중심 기업들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면서 첨단 IT산업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입주기업 1,200여 개사 중 75%가 IT업종일 정도다. 이러한 변화는 구로공단뿐 아니다. 전국의 국가 산업단지가 조금씩 변신을 시작했다. 수십년간 변화를 몰랐던 이들 산업단지가 국가 경쟁력의 좌우할 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그 변화의 움직임은 매우 작고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안고있는 많은 문제점으로 변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적으로 주거, 교육, 문화 등 기반시설 노후화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통 혼잡, 공해발생 등 주변 도시기능과의 부조화도 큰 고민거리다. 지난 40년 간 관리소홀로 드러나는 문제점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느냐가 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첨단산업화에 상응하는 인프라가 구축된 산업단지로의 변화가 시급한 것이다. ◇입지환경 개선 최우선= 산업단지 입주업체가 공통적으로 꼽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통난이다. 무엇보다 교통체증에 따른 물류비 증가가 기업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입주업체 대부분이 밤늦은 시간에 제품을 수송해야 할 형편이다. 서울디지털 1단지 입주자협회 김용필(한국비즈넷) 회장은 “수도권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첨단산업화의 외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입주당시 환경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교통체증 문제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첨단IT단지로 변해가고 있다는 구로공단의 경우 산업연구원의 ‘산업단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입지환경의 만족도 전체(5.0) 평균은 2.90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 주거 등 생산기반시설은 2.37로 가장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망을 비롯해 주거, 문화 등 부실한 기반시설이 입주업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산업단지 기능의 저하를 부추기는 꼴이다. 반월ㆍ시화 경우는 입주기업이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제조업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경쟁력 강화 통한 성장잠재력 육성= 입주기업이 산업단지 기능에 대해 불신이 커지면서 기업간 기술협력이나 인력교류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외형성장 보다 질적성장의 측면을 강조한 경쟁력 강화방안이 우선시 돼야하는 것이다. 서울디지털단지 경영자협의회 한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산학협력 만족도 조사에서 15% 수준에 그쳤다”며 “전문인력이나 고급기술 등의 교류가 활성화됨으로써 입주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판로개척과 자금조달의 어려움도 함께 꼭 개선돼야 할 경쟁력 강화요인 중 하나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서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금융지원 등의 체계적인 정책지원이 따르지 않으며 언제든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인중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센터 소장은 “외형성장에 치중하는 정책 보다는 첨단산업화에 상응하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과 산업단지의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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