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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독도 방문객 13배로 늘어

2만1천500여명… 입도 절차 완화 영향

지난해 독도에 들어가는 절차가 완화된데 힘입어 독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년 독도 방문객 수는 2만1천558명으로 2004년(1천673명)의 13배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8월 방문객 수가 5천3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 5월 4천227명 ▲10월 3천40명 ▲ 7월 2천470명 ▲ 4월 2천7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겨울에는 기후 등의 영향으로 배편이 끊기는 날이 많아 12월의 경우 방문객이 8명에 불과했다. 2000년 이후 한 해 1천400~1천900명선에 불과하던 독도 방문객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정부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을 굳힌다는 의미에서 지난해 3월24일부터 독도를 공개제한지역에서 해제(서도와 동도 일부 제외)하고 입도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꿨기 때문이다. 허가제 시행 당시에는 단순한 독도 방문의 경우에도 경북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했고, 숙박.체류하거나 행사를 진행할 경우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어민이 조업준비나 불순한 날씨를 피해 입도할 경우 울릉군수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등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다. 그러나 현재는 단순 입도의 경우 울릉군에 사전 신고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독도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숙박.체류.행사 등을 원할 경우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야하며, 생태계보호 등을 고려해 하루 입도 인원은 최대 400명으로 제한돼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일본 이름) 날' 제정 등 잇단 일본측의 돌출 행동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도 방문열기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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