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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니밴 카렌스 '인기폭발'

내년부터 미니밴에 대한 세금이 오른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지금 당장 웃돈을 얹어주고 구입하더라도 세금부담을 감안하면 손해가 아니라는 계산때문이다.24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카렌스를 구입하려는 예약건수는 모두 4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기아차가 최근 카렌스 생산대수를 대폭 늘렸지만 한달생산능력은 고작 8,000대. 공장을 2교대로 돌려도 5개월치가 밀려 있는 셈이다. 지금 카렌스를 주문하는 사람은 내년초에나 차를 손에 쥘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지난 6월초 출시된 카렌스는 시중에 나오자마자 폭발적 인기를 모으면서 이미 2만대가 출고됐다. 이처럼 카렌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전국 300여개 기아차 영업소 전시장에서 카렌스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전시된 차량도 몽땅 팔렸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성화에 못이긴 영업소에서 전시차량까지 모두 고객들에게 내준 것이다. 이 때문에 내년초까지 기다릴 수 없는 일부 고객들은 막 출고된 카렌스에 50만~100만원가량 웃돈을 얹어주고 매입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최근 영업점을 통해 웃돈 50만원을 주고 당일 출고된 카렌스를 구입한 이모씨는 『당장 카렌스가 필요하지만 언제 출고될지 몰라 웃돈을 주고 샀다』며 『세금이 싸기 때문에 큰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는 공장에서 출고되면 바로 중고차로 취급되서 신차가격보다 100만~2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시트도 벗기지 않은 새차가 중고차시장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싼 값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카렌스는 웃돈까지 얹어지는 귀한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 대리점직원은 『카렌스가 워낙 인기가 높은데다 내년부터 미니밴에 대한 세금이 올라간다는 소문도 있어 연내에 카렌스를 웃돈을 주고라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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