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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마케팅 대상/심사평] 참신한 마케팅에 높은 점수

공익과 조화·고객감동 주는

서울경제신문 마케팅대상 심사를 위해 지난달 22일 심사위원들과 고려대학교 관계자들이 실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심사위원장 김동기 (고대 석좌교수)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06 서경 마케팅대상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심사위원 일동은 가슴 뭉클한 감회를 느꼈다. 이제 서경마케팅 대상도 10년의 연륜을 쌓으면서 우리나라의 일간 신문사가 주관하는 마케팅 대상 제도로서 높은 위상과 권위를 인정받게 됐다. 올해도 많은 응모가 있었는데 예년에 비해 특별히 눈에 띄는 특징은 대학이나 경제단체도 마케팅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는 사실과 기업도 단순한 영리추구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과의 조화, 사회적 책임완수, 고객만족, 고객감동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종합대상을 받게 된 고려대학교는 어윤대 총장의 개혁 마인드와 리더십 및 경영능력으로 4년이라는 짧은 임기 중 ‘노쇠한 대학’, ‘막걸리 대학’이라는 이미지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대학’, ‘와인 대학’이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3500억 원 발전기금 모금과 더불어 각종교육시설의 대폭 확충, 영국의 ‘더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명문대학 순위에서 서울대, 카이스트(KAIST)와 더불어 150위를 기록해 이 신문이 선정한 3개 한국대학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고려대의 개혁과 질적 발전은 실로 눈부시다. 뿐만 아니라 외국학생 유치, 신입생들의 입학시험 커트라인, 각종국가고시 합격자수, 취업률 등에서 단연 국내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어 총장과 교수ㆍ직원ㆍ재학생ㆍ졸업생들의 단합된 노력은 국내 모든 대학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기에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농협은 가난하고 헐벗은 농민들의 미약한 협동조합이라는 이미지, 농민들의 영농자금이나 공급하는 낙후된 신용기관 이미지를 씻고 ‘가계형 농업’에서 ‘기업형 농업’으로 농민들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국내 최대 협동조합 및 금융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창출해냈다. 농협은 PR활동도 적극 전개해 이미지를 크게 개선한 점이 눈에 띄게 돋보여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글로벌 마케팅 대상을 받게 된 미래에셋 자산운용은 해외투자펀드 마케팅으로 ,STX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World Best를 지향하는 마케팅이 돋보였다. 개별부문 대상을 받은 모든 수상업체 수상이유를 다 밝힐 수는 없으나 종합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첫째 참신한 마케팅 전략으로 모방 아닌 창조를 지향하고 둘째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의 개량과 신용도 추가로 상품성을 높였으며, 셋째 사회의 공익과의 조화를 도모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으며 넷째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지향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 이번 심사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크게 향상ㆍ개선되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수상업체들의 수상을 충심으로 축하드린다. 끝으로 서류심사와 실사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하게 심사해준 심사위원들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서울경제신문사 관계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심사위원장 김동기 (고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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