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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낙후 등 구조적결함 노출/한국경제 위기상태”

◎홍콩 PERC 지적【싱가포르 AFP=연합】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는 97년엔 회복될 전망이지만 올해의 경기침체는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무시할 수 없는 구조적인 결점을 노출시켰다고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위기자문(PERC)」사가 15일 경고했다. PERC가 발간하는 「아시아 정보」 최근호는 특히 한국과 관련, 금융부문의 낙후, 생산성을 훨씬 웃도는 고임금, 서비스부문 및 연구개발 능력의 취약성 등 때문에 가장 우려되는 나라라고 지목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년간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국가들중 서방선진국수준에 도달한 나라는 거의 없으며 일본조차도 금융부문에서는 뒤져있다고 지적한뒤 가장 우려되는 사례는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은행들은 생존을 위해 리스트럭처링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시아 은행들은 구조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의 은행들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개선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PERC는 97년엔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96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분석,홍콩의 성장률이 96년 4.5%에서 97년엔 5% 이상으로, 말레이시아는 8.1%에서 8.3%로,필리핀은 7.2%에서 7.5%로, 대만은 5.5%에서, 6.0%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이 올해의 6.5%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지 여부는 절실히 요청되는 금융개혁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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