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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방만 경영] 미분양토지 여의도 4배
입력1999-10-01 00:00:00
수정
1999.10.01 00:00:00
이학인 기자
1일 분당 한국토지공사에서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 의원은 『토공이 맹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미분양 면적이 97년 255만평(4조5,000억원 상당), 98년 280만평(5조1,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360만평(5조8,000억원)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회의 김홍일(金弘一) 의원도 『산업단지도 목포 대불단지의 미분양률이 70%를 넘는 등 전국평균 54%에 이르고 있어 2조4,000억원이 미회수상태』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토공의 부채비율은 97년 168%에서 지난해에는 292%로 증가했고 올들어서도 상반기 8,042억원의 부채가 증가, 순수부채만 총 9조5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련 송현섭(宋鉉燮)의원은 지난해 9월 토공이 ㈜한화로부터 988억9,700만원에 매입한 시흥시 정왕동 226만8,045㎡의 경우 연약지반 매립지로 개량 공사에만 796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며 주거시설용지나 사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윤기(金允起)토공사장은 『효용성이 떨어지는 토지에 대해서는 형질변경 등 적극적인 가치증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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