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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외국 항공업체 투자협의차 방한 러시
입력1998-12-20 00:00:00
수정
1998.12.20 00:00:00
항공기제작 부문의 해외 유력업체 대표들이 속속내한, 외자유치 협상이 가시화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최대 항공사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BA)의 제임스 W.맥도웰 아시아담당 사장이 최근 내한, 항공 3사 통합법인의 임인택 사장 내정자와 공식협의를 가진데 이어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사의 미셀 딜레이 우주방산부문 사장도 내한, 면담을 가졌다.
이들의 방한 목적은 내년초 출범 예정인 항공기 통합법인의 지분참여를 정식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통합법인의 출범준비 작업과 금융권의 지원현황, 정부의 향후 항공산업 육성정책 등에 대한 사전조사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미국 보잉사의 외주하청담당 임원인 존 비셥 이사가 현대그룹과의 사업협의를 위해 내한한 후 통합법인의 林사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외국 항공기 제작사의 입장에서 볼 때 연간 국방예산이 100억달러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통합법인 출범이전에 출자지분보장을 받기 위해 외국업체간에 상호 견제가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통합법인이 정식 출범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통합법인에 대한 금융지원과 정부의 산업정책적 육성방향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외국업체들 모두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외국 항공기제작사들이 당장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제안하기에는 이르지만 법인출범 등 국내 여건이 완전히 정비되면 투자유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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