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는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의 주요 홈쇼핑 채널의 송출번호를 이날 추첨으로 배정했다. 이번 홈쇼핑 채널 순환제는 6개월 간격으로 시행되며 IPTV업계에서는 KT만 단독으로 추진 중이다.
이로써 앞자리 번호를 얻기 위해 벌였던 홈쇼핑 채널간의 출혈경쟁이 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홈쇼핑 채널 배정 시스템은 가장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업체가 앞자리 번호를 선점하는 최고가 입찰제로 이뤄져 왔다.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황금번호 대로 알려진 6·8·10번에는 각각 농수산홈쇼핑, GS숍, 홈앤쇼핑이 선정됐으며 선호도가 낮은 4∙12∙14번에는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이 들어가게 됐다. 황금번호대에 자리한 홈쇼핑 업체들은 6개월 간격으로 낮은 선호도의 번호대에 자리한 업체들과 채널을 바꾸게 된다.
KT관계자는 “업체간 과다 경쟁을 배제하고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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