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연구원은 “전일 기준 제약업 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28.6% 하락했다”며 “올 초 이후 급등했기에 코스피(-11.9%)와 코스닥(-13.3%) 대비 하락폭도 컸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고점 대비 -45.2%, LG생명과학은 -34.8%를 기록 중이며 동아에스티와 종근당, 녹십자도 약 30%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제약주 하락의 배경으로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 쇼크,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시장 하락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대웅제약 16.2배, 동아에스티 21.9배, 녹십자 23.4배이며 신약 개발업체인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을 제외한 상위 5개사의 내년 평균 PER는 20.0배까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종목별로 기술수출, 실적개선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하는 데다 다른 섹터에 비해 성장성이 높다는 점도 상당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로는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등을 꼽았다. 의료기기 업체 중에는 높은 성장에도 저평가 상태인 뷰웍스와 바텍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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