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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지주회사 덕분에 “유동성 걱정 없다”
입력2003-05-29 00:00:00
수정
2003.05.29 00:00:00
신경립 기자
“우산이 탄탄하니 유동성은 걱정 없다“
신한카드가 지주회사인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신용도를 방패 삼아 올들어 지난해보다도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2%포인트 가량의 저금리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홍성균 사장은 2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등급 트리플A인 신한금융지주회사 명의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2~3년 만기 장기 자금을 5%대에 쓸 수 있다”며 “유동성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타 카드사들의 차입금에 대한 강제연장금리가 7.8%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ㆍ4분기 평균 조달금리가 5.44%인 신한은 `땅 짚고 헤엄치는` 격. 이는 지난 하반기 평균 5.61%보다도 오히려 낮아진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이 밖에 1,400억원 규모의 카드론을 신한은행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오는 7~8월중 4억달러의 해외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총 2조9,300억원에 달하고 오히려 4,000억원 가량의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상태라고 홍 사장은 설명했다.
홍 사장은 또 신한카드가 외형이나 회원수에서는 선발 카드사들에 밀리지만, “연체율이 7.75%로 업계 최저이고 매출 신장률이나 대환론 비중, 조달금리, 자산대비 여유자금 보유 등 내실경영 면에서는 업계 선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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