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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장세' 기대.회의 엇갈려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금리가 연일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시중유동성 증대 및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장세의 전개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물론 IMF체제 이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도 동반하락해 주식과 채권의 대체관계가 사라졌지만 저가메리트와 대안부재라는 상황속에 정부의 경기부양의지가 가시화되면서 건설, 은행, 증권주등이 일정한 한계속에서나마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장세 전개가능성=금융장세(유동성장세)란 불경기 때 정부가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자금(본원통화)을 대폭 공급하면서 시중유동성이 크게 증대하고 금리도 떨어져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들어 기업의 내재가치보다는 수요증가에 의해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정부가 본원통화공급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시중금리 인하를 강력히 유도하면서 이같은 금융장세 전개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1일 채권시장에서는 풍부한 시중유동성을 바탕으로 회사채수익률등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11.43%, 초단기금리인 금융기관간 콜금리가 7%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증시일각에서는 국내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는 점을 들어 이같은 시중유동성의 풍부한 공급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넘쳐 금리인하 수혜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회의적인 시각=그러나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금융장세의 전개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 증권전문가는 『은행권에서 흘러넘친 자금이 채권시장에 이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야 하는데 현재 풀린 자금들은 대부분 금융권 내부에서만 맴돌고 있다』며 『이같은 비정상적인 자금흐름 및 주식과 채권의 대체관계 붕괴로 인해 실제 금융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경험적으로도 지난해 연말 30%까지 오르던 회사채 수익률이 11%대까지 떨어졌지만 금리하락과 동시에 주가도 동반하락했다. 금융장세 전개여부를 전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인 고객예탁금 역시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이같은 회의적인 시각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금융장세가 전개되기에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금리하락과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조치가 현실화되면서 부분적 혹은 제한적인 금융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활성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종, 금융권 구조조정완료 및 1인당 소유한도 확대와 함께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은행주, 증권주등에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안의식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애/독/자/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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