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상장법인의 공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합병 건수는 44건, 분할 건수는 14건에 달했다.
합병의 경우 지난 2010년 26건에서 지난해에는 38건으로 늘어나 2년 전에 비해 6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흡수합병회사의 자산총액은 2010년 대비 860.53% 급증했다.
이는 주로 대기업들이 몸집을 줄여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열사 흡수합병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합병 규모가 큰 기업으로는 롯데쇼핑(롯데미도파), 호남석유화학(케이피케미칼), STX중공업(STX메탈)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분할 공시 건수는 지난 2010년 19건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3건으로 줄었고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14건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분할규모가 큰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 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동아ㆍ동아제약(동아제약), KT샛(KT) 등으로 나타났다. @se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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