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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화장품 매장 확 달라졌네

다변화된 고객 취향 맞춰 해외 신규 브랜드 잇단 입점

"어, 처음 보는 화장품이네?"

봄맞이 새 단장에 나선 백화점 업계가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 일색이던 백화점 1층에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들을 잇따라 들여와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기존 유명 브랜드보다 현지에서 최근 유행중인 개성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브랜드 다변화에 나선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미국 브랜드 필로소피, 잠실점에는 영국브랜드 몰튼브라운이 각각 입점했다. 미국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인 필로소피는 해외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지난 해 11월 잠실점에 이어 이번에 본점에도 둥지를 틀었다. 몰튼브라운은 해외 고급 호텔들이 객실 비치용 바디용품으로 선호하는 제품으로, 해외 여행 증가 추세 속에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브랜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리뉴어한 무역센터점에 올랑ㆍ블리스ㆍ디퍼런트컴퍼니ㆍ아닉꾸달ㆍ아쿠아디파르마ㆍ딥디끄ㆍ에르메스 등 일반 고객들에게는 생소한 화장품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다. 이중 디퍼런트컴퍼니, 에르메스 등의 향수는 30㎖ 기준 판매가가 20만원~80만원대로, 일반 수입향수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 비싸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입점시켰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또 안티에이징 전문 브랜드인 올랑은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국내 백화점 처음으로 이번에 무역센터점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경인 화장품 바이어는 "최근 백화점 화장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특징은 다변화ㆍ전문화ㆍ고급화 3가지로 요약된다"며 "앞으로 생소하지만 특색 있는 20~40개 브랜드를 멀티숍 형태로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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