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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본격 개막] 전원생활 바람…지방이 확 바뀐다
입력2004-06-30 17:37:17
수정
2004.06.30 17:37:17
'5일은 도시·이틀은 농촌생활' 겨냥<br>주말농장·세컨드 하우스 분양 활기 레저인구 유치위해 관광상품 개발 <br>고속철 개통·지역균형발전 맞물려 지자체별 도시특화 전략도 잇달아
[주5일제 본격 개막] 전원생활 바람…지방이 확 바뀐다
'5일은 도시·이틀은 농촌생활' 겨냥주말농장·세컨드 하우스 분양 활기 레저인구 유치위해 관광상품 개발 고속철 개통·지역균형발전 맞물려 지자체별 도시특화 전략도 잇달아
인근 관광지 연계 패키지상품 개발
2007년 친환경 생태공원 탈바꿈
테마파크등 '사랑의 섬' 조성 박차
주말 이벤트·아이디어 상품 봇물
한국 관광객 유치경쟁 후끈
토요일엔 가족과 함께 연극이나 볼까
야외공연 즐기며 스트레스 날려봐?
요금할인은 기본 공짜맥주는 덤
'웰빙 열풍' 제2 전성기 활짝
바다보이는 '주말용 주택' 주목
7실이하 年10%·8실 이상은 11%
주5일제는 고속철도 개통,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함께 맞물리면서 지방을 완전히 탈바꿈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5일은 도시에서 이틀은 농촌에서 보내는 '5도(都)2촌(寸)'의 전원생활이 확산되면서 지방은 도시민들에게 진정한 쉼터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이제는 주중에도 지방과 서울에서 점심, 저녁 약속을 하는 등 지방과-도시간의 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수도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혁신클러스트 조성 정책이 지역 개발의 붐을 조성하면서 주5일제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방은, 5都2寸생활의 기반=
도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고 자녀들에게 생생한 현장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올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대전지역본부도 이 같은 조류에 맞춰 올해 초 대전 인근에 6,300평의 주말농장을 마련하고, 상추, 열무, 고추 등을 심을 수 있도록 가족당 6평씩 분양했다.
충남지역본부의 경우 분양개시 3일만에 모두 동이 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대전시 유성구도 신성동 등 지역내 4개소에 3,800평의 주말농장을 마련, 300가구에 10평 내외로 분양했다. 주5일제 시대에 지방은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쉼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본격적으로 맡게 될 전망이다.
지방에는 주5일제를 겨냥해 주말에 임시 주거용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라는 전원주택 분양이 크게 늘고 있다. 주로 휴가 때 이용하는 개념의 팬션, 콘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이다.
◇지자체, 관광상품 개발 봇물=
주5일제로 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지방자치단체 마다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북도, 강원도와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9월말까지 2박3일~4박5일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또 고속철도와 연계, 한ㆍ일 정기여객선 팬스타드림호를 토ㆍ일요일에 투입, 기장~송정~오륙도~가덕도~거제도를 오가는 1박2일 상품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배에서 하룻밤 자면서 바다에서 펼쳐지는 멋진 황금색 일출, 일몰과 함께 밤하늘의 초롱초롱한 별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도 울산 문화관광지와 경주 문화유적지를 연계한 '울산 시티투어'를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제주도는 ‘싱가포르에 즐기는 101가지 색다른 삶’을 벤치마킹,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101가지 체험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다양한 도시 개발로 회생되는 지방도시=
주5일제와 더불어 정보통신의 발달로 지방도시가 거주비용이 저렴한 장점으로 점차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방에서 전원 생활을 하면서 필요할 경우 고속철로 서울에서 쇼핑하고 문화 서비스도 누리고 지방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점에 근거해 고속철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도시, 기업도시, 산업혁신클러스트를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속철도를 미리 개통시킨 프랑스나 일본의 경험을 원용,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교육도시, 문화예술도시 등 전문기능을 가진 거점도시로 특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같은 변화에 부응, 특색있는 도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5만2,000평에 명상 웰빙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2008년까지 국ㆍ도비 120억원, 민자 640억원 등 76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밀양ㆍ양산ㆍ의령ㆍ함안ㆍ창녕을 ‘동부산악관광권역’, 하동ㆍ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을 ‘서부산악관광권역’, 통영ㆍ거제ㆍ고성ㆍ남해를 ‘남부해양관광권역’등 3대 테마관광지역으로 나누어 특색있게 개발키로 했다.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입력시간 : 2004-06-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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