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주 주목 신세계·CJ CGV·삼성전기·하이닉스 등증시조정 과정서 가격메리트도 커져 유망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2ㆍ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적극 매수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증시 조정 과정에서 가격 메리트가 커진 우량주들이 많은데다 최근 들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적 우량주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이후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이들 종목의 상승탄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 신세계, CJ CGV 등 2ㆍ4분기 이후 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CJ CGV, 삼성전기 등에 대해 최근의 주가 약세를 매수기회로 삼으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신세계의 1~2월 실적이 부진하지만 2분기부터는 백화점 신규개설 비용 부담 소멸,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의미있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저점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용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집중된 이마트 개점과 1ㆍ4분기에 개점한 백화점 구본관과 죽전점의 실적이 더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모멘텀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2ㆍ4분기를 저점으로 3ㆍ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비수기인 2ㆍ4분기에 신규 투자 영화관들의 비용부담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3ㆍ4분기에는 핵심영화관들의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흐름이 2ㆍ4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후 3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면 향후 1~2개월은 좋은 저점매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ㆍ4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삼성전기의 경우도 2ㆍ4분기이후의 실적개선을 고려할 때 저가매수에 나서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휴대전화용 부품의 가동률 하락으로 1ㆍ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주로 고객사의 계절적인 재고조정 여파에 따른 것”이라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2ㆍ4분기부터는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삼성전기 주가가 22.5% 하락해 실적 하향 조정폭과 주가 조정 기간을 감안하면 이미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며 “상승기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1.3배 가격대인 3만2,000원 전후에서는 저점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2분기를 바닥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LG필립스LCDㆍ삼성테크윈ㆍ대덕전자ㆍ현대차ㆍSBSㆍ삼성증권ㆍ대구은행ㆍ외환은행ㆍ대신증권ㆍ종근당ㆍ유한양행 등을 제시했다. 입력시간 : 2007/03/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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