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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 "신용 나쁜 서민위한 전세자금 대출 개발"


주택금융공사가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이나 중산층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임주재(사진)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자금 대출 확대를 위해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ㆍ중산층(연간 소득 3,000만원 이상) 대상의 특례보증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이 나쁘고 소득이 낮은 사람들도 전세자금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10월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변동금리가 압도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장기 고정금리 위주로 개편해 주택금융시장 안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90% 이상이 변동금리형이어서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이 진행되면 서민층의 이자 부담 증가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시장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지적했다. 따라서 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보금자리론의 상품경쟁력을 높여 장기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임 사장은”지난달 21일 취급하기 시작한 u-보금자리론의 신청 건수가 2만2,000건에 달하고 금액으로는 2조7,000억원 수준”라며 “하루 평균 500억 원 규모로 신청이 들어오는 데 앞으로 금리상승 여파로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그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자금의 공급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담보부채권인 커버드본드 발행을 활성화하고 이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표채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커버드본드가 국내 지표채권으로 자리매김하면 은행권 발행물 대비 1%포인트 정도 조달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며 “커버드본드를 1년에 2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발행해 ‘u-보금자리론’의 유동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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