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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전격인하 풋옵션 '쪽박' 콜옵션 '대박'

8월물 옵션만기일인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해 옵션 투자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만기인 행사가격 97.5짜리 콜옵션 가격은 전날보다0.04가 낮은 0.56(5만6천원)으로 출발해 0.60을 전후로 소폭 등락하다가 콜금리 인하가 발표된 직후 수직 상승했다. 이 종목의 가격은 오후 1시 현재 전날보다 0.60 상승한 1.16(11만6천원)에 형성돼 상승률이 107%에 달하고 있다. 97.53으로 출발한 코스피200이 콜금리 인하 발표에 1시간여 사이 98선 중반으로가파르게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다음 가격인 행사가격 95.0짜리 콜옵션 가격도 50%대의 급등을 실현하고 있다. 반대로 코스피200이 떨어져야 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풋옵션 종목들은 가격이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행사가격 97.5 풋옵션 종목의 가격은 전날보다 0.10 낮은 0.85(8만5천원)으로출발했으나 콜금리 인하 발표와 함께 급전 직하, 0.87 떨어진 0.08(8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률이 무려 91%에 달한다. 다른 풋옵션 종목들도 마찬가지로 폭락했는데 행사가격 95.0짜리 종목은 95%, 92.5짜리 종목은 66%, 100.0짜리 종목은 64%, 102.5짜리 종목은 37% 등이 떨어졌다. 주가지수옵션시장이 변동성이 큰데다 옵션만기일에 예기치않은 콜금리 인하와이에 따른 코스피200 급변동으로 콜옵션 투자자들은 '대박'을, '풋옵션' 투자자들은'쪽박'을 맞는 상황이 불거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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