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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서로 배려할때 강력한 추진력 발휘"

내정자 '배려경영' 강조


“임직원 서로의 마음을 배려할 때 강력한 추진력이 발휘됩니다.” ‘위기의 LG필립스LCD호’를 구해내기 위해 투입된 ‘구원투수’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내정자는 3일 구미공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배려경영’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별도의 원고 없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시무식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은 상대방과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부단히 자신을 이겨내 자기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미”라며 “임직원이 서로 마음을 열고 존중해야 즐거운 직장을 만들고 진정한 고객 만족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배려경영’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침체된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 사장은 또 “과거의 성공이 오늘을 만들었지만 반드시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가치를 창조하는 조직문화, 효율을 중시하는 일의 방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예측과 사전 대응이 중요하며 생산위주의 성장 추구에서 벗어나 가치중심의 경영을 함으로써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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