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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돈암동에 '부채꼴단지' 선봬

동부건설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기존의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단지(조감도)를 선보여 화제다.돈암동 7 옛 서라벌고 부지 9,200여평에 540가구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단지가 반원형의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단지 각 동(棟)의 배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도로와 접한 전면의 2개동은 마치 활처럼 둥그렇게 휘어 있다. 단지 모양만 독특한게 아니다. 전면과 산자락의 뒷동 사이가 기존 아파트보다 훨씬 멀다. 아파트 1동은 족히 들어서도 좋을 공간이 비어있는 셈이다. 이때문에 용적률도 199%로 200%가 채 안된다. 최근 몇년간 서울시내에서 선보인 고층아파트 가운데 가장 낮은 용적률이다. 주차장의 85%를 지하로 배치해 비어있는 공간은 대부분 주민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된다. 동부가 이처럼 아파트를 설계한 것은 개운산자락을 끼고 있는 단지의 스카이라인을 살리기 위한 것. 이때문에 단지배치와 조경등 외부 업체에 용역을 맡기기까지 했다. 이 회사 주택영업팀의 이민근(李珉根)과장은 『단지 설계과정에서 건축적인 측면보다는 도시계획적 개념을 우선시했다』며 『완공후에는 강북의 대표적인 아파트단지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오는 11월초로 예정된 서울지역 10차동시분양을 통해 일반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33평형 302가구, 34평형 96가구, 45평형 142가구 등이다. 자체사업이어서 100% 일반분양된다. 특히 이가운데 33~34평형(398가구)는 서울시내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국민주택기금의 중형주택건설자금이 지원돼 청약예금·부금은 물론 청약저축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590만~640만원선.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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