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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투 정상화대책] 현대 구조조정위원장 일문일답
입력2000-05-04 00:00:00
수정
2000.05.04 00:00:00
연성주 기자
김재수(金在洙·사진)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4일 현대 계동사옥에서 현대투신증권 경영정상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그룹에서 현대투신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것은 그룹차원에서 현대투신을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현대투신에 출자하기로 한 현대정보기술과 현대택배의 주당 가치는 얼마인가.
▲기관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조사해본 결과 현대정보기술의 기업가치는 2조7,000억원이며 이 중 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것은 2조1,000억원이다. 현대택배는 현재 4,000억원인데 좀더 내실을 키우면 가치가 더 높아진다.
-현대정보기술과 현대택배의 코스닥 등록일정은.
▲현대정보기술은 코스닥 등록절차가 거의 완료돼 오는 6월에 등록할 예정이다. 현대택배는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수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어 8~9월 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식을 담보로 내놓을 경우 해당 계열사의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물론 주가하락이 우려된다.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비상장 법인을 선택했다. 나중에 현대투신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출자회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담보를 낸 회사 이사회의 동의를 얻도록 하겠다.
-현대전자, 현대증권 외의 다른 계열사도 담보를 내는가.
▲지분이 많은 회사가 중심이 된다. 현대상선도 참여한다.
-담보 제공 시기는 언제인가.
▲현대투신의 경영정상화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만약 자기자본 확충이 부족하면 코스닥 등록 후 정상적인 시장가격으로 매각할 것이고 그것도 안되면 현물로 출자하겠다. 연내 모든 것을 해소하겠다.
-현대투신의 코스닥등록 시기는.
▲자본상태가 좋아지면 앞당겨질 수도 있다. 4,000억원의 코스닥 공모도 앞당길 수 있다.
-정부와 사전 조율이 있었나.
▲조율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 이번 문제는 정부와의 문제라기보다는 현대 자체적인 문제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의 투자자들이다. 투자자들이 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鄭회장이 출자하기로 한 사재 1,000억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추가 출자할 계획은 없는가.
▲현대가 공식적으로 1,0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힌 바가 없다. 현대택배는 주당 5만원으로 계산했다. 국민들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더 내놓을 의지도 있지만 현재 방안이 없어 밝힐 수 없다. 鄭회장은 법인보다 개인지분을 먼저 내놓겠다는 의지가 확실하다. 비상장 주식 중 돈이 될 만한 주식은 鄭회장의 주식밖에 없다. 鄭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현대투신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상의했는가.
▲충분히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는 鄭명예회장과, 집안문제는 정몽구 회장과 언제든지 상의한다. /연성주기자 SJYON@SED.CO.KR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5/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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