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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 주목 "우리는 7인 특공대"

LG화학 中법인, 삼성전자 표준연구팀해외에서 주목받는 활동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7인의 특공대'가 있다. LG화학 중국법인인 '톈진딩하오(挺好) LG다구'를 성공으로 이끈 7명이 주인공. 이들은 중국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짧은 기간에 성공적인 시장정착으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모범답안'이 되고 있다. 또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할 7인의 전사'로 불리는 삼성전자 임직원들. 이들은 각종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의장단으로 활동하면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인의 악동 LG화학 톈진법인의 권풍조 법인장(부사장)을 비롯 윤기철 부장(재무), 추우용 부장ㆍ이창근 차장ㆍ임홍근 차장(생산기술), 연장식 차장ㆍ이경희 과장(영업)은 현지에서 '7인의 악동'으로 불린다. 이들은 더위, 폐쇄적인 시장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최단기간 수익을 내는 기업을 만들어 냈다. 지난 98년 5월 PVC(폴리염화비닐)의 생산에 들어간 LG다구는 진출 첫해인 98년 연간 10만톤 규모의 PVC공장 상업가동에 들어가 99만달러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이 성과는 특히 중국진출 외국기업이 평균 15년 걸리는 설비의 감가상각과 차입금을 상환하고 올린 성과다. 99년에는 추가투자 없이 공정개선만으로 생산규모를 15만톤으로 늘렸고, 36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또 지난해에는 6만톤의 설비를 증설한데 이어 오는 8월이면 연산 21만톤 규모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 10만톤 규모의 투자비로 21만톤 규모의 공장을 지은 것이다. LG다구는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억4,000만달러, 순이익 50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가능은 없다. 중국시장에서 LG화학 톈진법인이 영속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권 부사장과 '7인의 전사'들이 내놓는 다짐이다. ◇7인의 전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결정하는 각종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의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7인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있다. 통신연구소 표준연구팀장인 김영균 전무가 대표적인 인물. 김 전무는 'IMT-2000 연구모임(ITU-T SSG IMT-2000)과 '아시아ㆍ태평양 표준총회(ASTAP)부의장으로 세계 이동통신 단일망 구축과 차세대 아ㆍ태 단일 표준 마련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두 단체는 표준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적 기구다. 차세대 단말기 개발팀장인 박상근 상무는 비동기식 IMT- 2000 표준화 단체인 '3GPP(3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의장으로 활동중이며, 동기식 표준화 단체인 '3GPP2'에는 정상운 상무가 부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표준연구팀의 이현우 수석연구원, 박동식 책임연구원, 유준상 선임연구원, 삼성전자 미국 현지법인 구행서 상무가 3GPPㆍ3GPP2의 단말기, 패킷 부문 등에서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에 대해 삼성은 "단말기와 시스템의 기술력 때문"이라며 "이들의 활동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기석기자 톈진=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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