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13일 '고령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제조업 종사자의 평균 나이가 부산이 42.5세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 42.1세, 서울·대구 42.0세, 울산 41.6세, 제주 41.4세, 인천 41.2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37.0세)이었고 전국 평균은 40.4세였다.
고령화는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면 부가가치산업으로의 구조 개편, 노동자 학력 향상, 단순노동 외국인 근로자 유입, 노동자 1인당 자본 결합도 향상 등 긍정·간접적인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봤다.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큰 곳으로는 서울ㆍ부산ㆍ대구가 꼽혔다. 직간접적 영향 요소를 모두 고려했을 때 부산ㆍ대구ㆍ울산이 고령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고 분석됐다.
보고서는 산업구조 고도화, 노동의 질 등을 통한 지역별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방향에 따라 고령화로 생기는 불경제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이므로 극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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