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6월 FOMC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경기판단은 ‘완만한 확장’으로 상향했지만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5%포인트 하향했다”며 “금리 인상 못지 않게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도 더 많아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금리 인상 시기는 올 12월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은 개선됐고 개인 소비 지출도 양호한 증가를 기록했지만 기업 투자와 순수출 성장은 둔화됐다”며 “FOMC는 통화정책에 대해 기존 성명서 문구와 동일한 ‘합리적 확신’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성급함보다는 신중함을 선택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6월 FOMC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점도표가 0.625%로 유지됐지만 차이점은 지난 3월 점도표에 비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더 넓게 퍼져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금리 인상 못지 않게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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