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해외건설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물량이 부동산시장 불황과 4대강 사업 종료로 쪼그라든 결과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2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공사 실적으로 낸 기업체의 수(본사 기준)는 전년 대비 0.3% 감소(218개)해 6만5,251개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건설사는 전년 대비 2.5% 줄어 2만4,097개를 기록했다. 충남(4.3%)과 충북(1.6%), 대전(0.9%)에서도 건설사가 줄었다. 반면 광주(2.7%), 대구(1.7%), 제주(1.5%) 등에서는 건설사 수가 증가했다.
기성액 기준 공사액은 23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공사액이 6.4%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4.3% 증가했다.
이 중 국내 부문은 전년 대비 0.4% 감소해 18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부문에서 4대강 사업 등의 종료로 공사액이 5.0%(3조6천490억원)나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외 부문 공사액은 전년 대비 23.2% 급증해 47조7,76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오세아니아 지역의 실적이 260.5% 늘었다. 그 밖에도 미주 32.8%, 아시아 25.6%, 중동 20.2%, 유럽 10.7%, 아프리카 10.2%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해외 건설공사 수주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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