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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수 25년 만에 감소세로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수가 지난 2006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 기준 변경에 따른 착시가 아닌 실질적인 업체 수 감소는 198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해외건설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물량이 부동산시장 불황과 4대강 사업 종료로 쪼그라든 결과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2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공사 실적으로 낸 기업체의 수(본사 기준)는 전년 대비 0.3% 감소(218개)해 6만5,251개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건설사는 전년 대비 2.5% 줄어 2만4,097개를 기록했다. 충남(4.3%)과 충북(1.6%), 대전(0.9%)에서도 건설사가 줄었다. 반면 광주(2.7%), 대구(1.7%), 제주(1.5%) 등에서는 건설사 수가 증가했다.

기성액 기준 공사액은 23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공사액이 6.4%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4.3% 증가했다.



이 중 국내 부문은 전년 대비 0.4% 감소해 18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부문에서 4대강 사업 등의 종료로 공사액이 5.0%(3조6천490억원)나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외 부문 공사액은 전년 대비 23.2% 급증해 47조7,760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오세아니아 지역의 실적이 260.5% 늘었다. 그 밖에도 미주 32.8%, 아시아 25.6%, 중동 20.2%, 유럽 10.7%, 아프리카 10.2%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해외 건설공사 수주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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