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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수출 제약사들 '美공격' 비상
입력2001-09-21 00:00:00
수정
2001.09.21 00:00:00
육로수송확보·선주문등 대책 부심미 테러사태에 대한 미국의 보복조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동지역으로 의약품을 수출하는 제약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동은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5% 정도로 큰 타격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 지역에 항생제 등 의약품을 주로 수출하는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집계한 올 상반기 중동지역에 대한 의약품 수출액은 1,000만달러다.
대표적인 의약품수출 제약사로는 녹십자, 제일제당, 삼성정밀화학, 종근당, 대웅화학(대웅제약 계열사), 한미정밀화학(한미약품 계열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신풍제약 등으로, 이들은 이란과 파키스탄,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 주로 항생제 원료의약품이나 백신, 혈액제제 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미국이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에 나서면 중동지역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입국가로부터 미리 물량을 주문 받거나 또는 선금방식으로 대금결제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또 항공ㆍ해상운송에 지장이 초래될 경우에 대비해 육로수송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미 테러사건의 여파에 대비한 수출 차지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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