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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금괴밀수 8년만에 주범검거
입력2001-07-27 00:00:00
수정
2001.07.27 00:00:00
100억원 대의 금괴를 밀수하고 배신한 조직원을 폭행한 뒤 달아난 주범 2명이 도피 8년만에 검찰의 추적으로 검거됐다.대구지검 경주지청 이철희 검사는 27일 100억원대의 금괴를 일본으로부터 몰래 들여오고, 밀수자금을 빼돌린 조직원을 청부 폭행한 혐의(특가법상 관세법위반 등)로 임모(57ㆍ수산업)씨를 구속하고 이모(43ㆍ수산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91~93년 사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약 910㎏의 금괴(시가 119억원 상당)를 밀수해 대구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 금은방에 팔아 수익금을 일당 7명이 나눠가진 혐의다.
임씨 등은 또 93년 5월 30일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밀수단의 한 사람인 이모(55)씨와 강릉지역 폭력배 4명이 짜고 밀수자금 17억원을 빼앗아가자 한달 뒤 경주의 폭력배들을 동원해 이들을 붙잡아 폭행하고 빼앗긴 돈을 회수, 종적을 감추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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