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케미칼이 2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급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케미칼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0.24% 오른 2만1,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한화케미칼은 8일만에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3%포인트 이상 급락한 장세에서도 한화케미칼이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은 2ㆍ4분기 실적전망이 다소 긍정적으로 예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원료부문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에틸렌가격 하향안정으로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 개선과 폴리염화비닐(PVC) 스프레드의 전진적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반짝 반등은 했지만 의미있는 상승세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한화케미칼의 모든 사업부문이 바닥권이지만 태양광 부문인 한화솔라원이 내년 중반에나 흑자전환이 가능하는 등 미미하나마 실적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용 내장재에 사용되는 PVC 수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국의 정책변화가 변수가 남아 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PVC 수요가 회복되면 실적개선이 가능하겠지만, 중국이 내수부양책의 일환으로 가구하향정책,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이 이뤄져야 건축용 내장재에 사용되는 PVC의 수요가 개선돼 한화케미칼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