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회장 '현장 밀착경영' 강화 하루 3곳 강행군…경영 스타일도 개방형으로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하루새 전국 각지의 건설현장 3곳을 한꺼번에 둘러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취임 10년째를 맞는 이 회장은 또 임직원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제1공구 현장과 대구의 월성동 하늘채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부산지역 그룹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저녁 늦게 서울로 돌아오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해초 임직원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연초에 2010년 재계 10위 목표 등의 비전을 담은 ‘빅스텝 2010’을 발표하면서 “월 2회 이상 현장을 방문, 점검하는 밀착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장방문이 전시성 행사에 그치거나 직원들의 업무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현장에선 아무런 준비를 하지 말라”고 각별히 당부했다고 한다. 또 이 회장의 경영스타일도 ‘개방형’으로 바뀌어 임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지난해 흑자기조로 돌아선 것도 이 회장의 자신감에 힘을 보태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매달 두차례 이상 계열사 현장을 방문하고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해외생산기지를 찾을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3/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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