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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TV영화) 21~25일방송
입력2004-01-19 00:00:00
수정
2004.01.19 00:00:00
홍준석 기자
■라이언 일병구하기(21일 MBC 낮12시5분)
2차 대전 당시 일개 일병을 구출하기 위해 한 부대가 투입됐던 실화를 영화화했다. 전사자 통보 업무를 진행하던 미 행정부는 라이언 가 3형제가 며칠간의 시차를 두고 모두 전사한 것을 발견한다. 막내 제임스 라이언 일병(맷 데이몬)만이 프랑스 전선에 생존해 있음을 알게 되자 사령부는 막내를 찾아 집으로 보내는 작전을 구상한다. 갖은 악조건을 딛고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성공했던 밀러 대위(톰 행크스)에게 임무가 할당된다. 최전선에 투입된 대위 등은 의외로 쉽게 라이언 일병을 찾아내지만 동명 이인으로 밝혀진다.
■캐치미 이프 유 캔(22일 SBS 밤1시40분)
1960년대 미국에 실존했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에버그 네일의 실화를 다룬 영화. 프랭크 에버그네일은 파일럿을 가장해 비행기에 무임 승차하는가 하면 은행에서 140만 달러를 횡령해 낸 희대의 사기꾼. FBI는 최고의 베테랑 요원 칼을 수사에 투입해 범인 검거에 나서지만 칼은 번번히 프랭크의 속임수에 당하기 일쑤다. 마침내 범인의 정체를 알아낸 칼은 프랭크가 십대 소년임을 알고 경악하게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주연으로 나섰다.
■클래식(23일 MBC 오후9시55분)
30년 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한 모녀의 사랑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린 영화. 손예진이 어머니와 딸 1인 2역을 연기하며, 조승우와 조인성이 각각 과거와 현재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을 짝사랑한다. 수경이 지혜에게 연예 편지 대필을 부탁하자 지혜(손예진)는 자신의 감정을 실은 편지를 수경의 이름으로 써서 상민에게 보낸다.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우연히 엄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고, 1968년 당시 엄마의 첫 사랑을 엿보게 된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3일 SBS 오후9시55분)
아버지의 실직으로 졸지에 `치킨집` 딸이 된 수완은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벼락부잣집 장남인 지훈의 과외선생으로 나선다. 잦은 말썽 탓에 남들보다 2년 늦은 학교 생활을 하는 그는 과외선생님 수완과 동갑내기. 첫 만남에 반발은 기본이고 수업시간에 담배까지 피워댄다. 수완은 어떻게 해서든지 기선을 제압하고자 하지만 쉽지 만은 않다. 2003년 개봉해 전국 5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김경형이 감독했고 권상우와 김하늘이 주연으로 나섰다.
■싱글즈(23일 캐치온 오후10시)
일본 작가 토시오 가마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배우 장진영과 엄정화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29세 직장 여성들의 고민을 산뜻한 감각으로 그려 개봉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몇 년째 믿고 사귀던 애인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고 받은 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되뇌이던 나난(장진영)은 회사에서 마저 좌천당한다. 한편 `잘 나가는` 증권맨 수헌(김주혁)은 출근 시간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나난에게 한눈에 반한다.
■장화,홍련(24일 MBC 오후9시45분)
장화와 홍련 두 자매와 계모 사이의 갈등을 1980년대로 옮긴 공포물. 배우 염정아가 영화 속 공포를 주도하는 `계모`로 나온다. 주무대가 되는 고풍스런 시골집 세트는 설계도에만 1,000여장을 소요하고 무려 다섯 달에 걸쳐 완성한 작품. 1,000만원을 호가하는 소나무와 트럭 2대 분량의 조약돌을 정원에 공수하는 등 세트 미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두 자매 수미와 수연이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날 젊고 예쁜 새엄마 은주가 아이들을 맞는다. 세 사람이 함께 살게 된 첫 날부터 집안에는 수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24일 KBS2 오후10시)
할리우드 최대의 시리즈물로 기록될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영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1~3편을 동시에 제작했고, 현재 국내에서도 3편 `왕의 귀환`이 상영중이다. 호빗족 중 한 명인 프로도(일라이자 우드)는 삼촌에게서 우연히 절대 반지를 물려받는다. 마법사 간달프는 반지가 사우론의 손에 들어가면 세상이 악의 세력의 지배에 넘어간다고 경고한다. 절대 반지를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반지가 만들어진 `불의 산`으로 가 용암 속에 반지를 던져 넣는 길 뿐. 마침내 프로도와 호빗 친구들, 엘프족, 난장이족, 인간 전사 마법사 등으로 구성된 반지 원정대가 기나긴 여정의 첫 발을 딛게 된다.
■타이타닉(25일 KBS1 밤12시)
첫 항해에서 침몰,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던 타이타닉 호 사건을 영화로 옮겼다. 자료 준비에만 5년, 제작에 2년이 걸린 초대형 영화로 아카데미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침몰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6에이커 넓이의 초대형 물탱크를 만들었고 실제 크기와 맞먹는 타이타닉 호 세트도 제작했다. 러벳이 지휘하는 탐사팀은 타이타닉 호의 잔해 속에서 한 여인의 초상화를 찾아낸다. 이윽고 자신이 그 초상화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할머니가 나타나 배가 침몰하던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해 준다. 강제 결혼을 앞둔 로즈는 선상에서 자살을 기도하다가 떠돌이 화가 잭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자유로운 잭의 모습에서 로즈는 위안을 얻지만 신분 상 두 사람은 맺어질 수 없는 사이다.
■YMCA 야구단(25일 KBS2 오후11시20분)
1905년 YMCA에서 창단한 한국 최초의 야구단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 선비 이호창은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삶의 목표를 잃고 실의에 빠진다. 어느 날, 호창은 YMCA 회관에서 신여성 민정림과 선교사가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야구란 새로운 운동에 빠진다. 호창이 죽마고우들과 조선 최초의 `뻬쓰볼 팀`을 결성하고 승승장구하는 동안, 을사조약이 체결된다. 2002년 개봉작. 김현석 감독. 송강호ㆍ김혜수 주연.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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